세종의 생애
세종대왕은 태종과 원경왕후 사이에서 4남 4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이름은‘도’, 자는 ‘원정’이다. 1418년에 왕세자로 책봉되었고, 같은해 8월 10일 조선 제4대 임금으로 즉위하였다. 세종대왕은 재위 32년 동안 정치·사회·경제 등에서 쌓아올린 눈부신 업적을 바탕으로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문화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그중에서도 한글의 창제는 세종대왕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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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업적에 대한 영상과 함께 표준영정인 세종대왕 어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1970년대 영릉 성역화사업 당시 그려진 기록화 8점의 실물과 디지털로 구현한 영상을 함께 만나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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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어보
하늘을 열어 백성에게 전하다
세종대왕은 과학 기술을 연구하고, 과학 기구를 발명하는 데 있는 힘을 다하였다. 젊은 과학자를 양성하여 혼천의 등 천문 관측 기구와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인 앙부일구, 물시계인 자격루 등을 만들었다.
과학기구의 작동원리를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해시계인 앙부일구의 절기별 움직임을 알아볼 수 있으며, 실제유물인 휴대용 해시계 등을 볼 수 있다.
쉬운 문자로 백성과 소통하다
1443년 10월, 세종대왕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을 창제한다. 그리고 농서나 의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책들을 다수 한글 책으로 편찬하였다. 오늘날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이자, 세종대왕의 최고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집현전에는 당시에 간행되었던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월인석보 등의 서책을 전시하고 있으며, 터치스크린을 통해 책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성과 더불어 우리의 음악을 즐기다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세종대왕은 우리만의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국가 제례에 사용하는 아악을 정리하고, 조선 건국의 위대함을 알리기 위해 선왕들의 업적을 기리는 정대업, 보태평 등 신악을 작곡하였다. 편경 등 당시에 만들어진 악기를 전시하고 있으며, 종묘제례악에 쓰이는 전통악기들의 특징과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